[단독]NLL 앞 버젓이 방사포 배치…김정은, 군사합의 무력화

2021-03-22 24

 
북한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의 창린도에 240㎜ 개량형 방사포(다연장포)를 새로 배치한 사실이 확인됐다. 방사포를 옮겨온 뒤 지원 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동향도 포착됐다. 이곳은 2019년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해 직접 사격 지시를 내렸던 진지다.
 
22일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ㆍ미 정보 당국은 북한군이 지난해 연말 창린도에 개량형 240㎜ 방사포를 들여온 것을 발견한 뒤 각종 정보 자산을 동원해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북한은 창린도에 방사포 영구 배치를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방사포를 먼저 배치했고, 최근까지도 진지 보강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포로 쏘는 포탄은 탄두와 로켓 추진체로 구성돼 무게가 400㎏ 수준이다. 방사포에 포탄을 재장전하는 기중기를 놓는 작업으로 추정한다는 게 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방사포 배치는 2018년 9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로 한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무력화하려는 조치다. 북한이 기존 무기를 빼지 않고 더 치명적인 군사력으로 한국을 위협하려 하기 때문이다.

 
 
창린도는 황해도 옹진반도 서쪽에 있는 섬이다. 서해 5도 백령도 아래 소청도에서 32㎞, 대연평도에서는 45㎞ 떨어져 있다. 북한군은 6·25전쟁 이후 여기에 해안포를 설치했다. 군 막사가 20개 이상일 정도로 대규모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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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1799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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